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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2026-07-03

필사하기 좋은 시 7선: 윤동주부터 이상까지, 타자로 새기는 한국 명시

필사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한국 현대시 7편을 골랐습니다. 각 시가 필사에 좋은 이유와 함께, 바로 원고지에서 타자 필사를 시작할 수 있는 링크를 담았습니다.

필사하기 좋은 시 7선: 타자로 새기는 한국 명시

필사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려운 건 '무엇을 필사할까'입니다. 너무 길면 지치고, 너무 어려우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필사 입문에는 시가 가장 좋습니다. 짧고, 리듬이 있고, 한 글자 한 글자에 의미가 눌러 담겨 있으니까요. 저작권이 만료되어 마음껏 필사할 수 있는 한국 현대시 중에서 7편을 골랐습니다.

원고지 위에, 한 자 한 자 윤동주, 「별 헤는 밤」 中 — 타자로 새기는 필사

1. 윤동주, 「별 헤는 밤」

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필사 추천 1순위입니다. "별 하나에"로 시작하는 반복 구절은 타이핑에 리듬감을 만들어주고, 어머니를 부르는 후반부는 필사하다 손이 멈추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분량도 적당해서 10~15분이면 완주할 수 있습니다.

→ 「별 헤는 밤」 타자 필사 시작하기

2. 김소월,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시지만, 눈으로 아는 것과 손으로 쳐보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7·5조의 전통 율격이 손끝에서 그대로 재생되는, 운율 필사의 교과서 같은 작품입니다.

→ 「진달래꽃」 타자 필사 시작하기

3. 정지용, 「향수」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 첫 문장부터 우리말의 감각적인 아름다움이 폭발하는 시입니다. 흔히 쓰지 않는 순우리말 어휘가 많아 타자 실력, 특히 낯선 글자 조합 처리 능력을 키우는 데도 좋습니다.

→ 「향수」 타자 필사 시작하기

4. 이육사, 「광야」

다시 천고의 뒤에 /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짧지만 한 연 한 연의 무게가 다른 시입니다. 문장이 간결해서 필사 초보도 부담이 없고, 마지막 연을 칠 때의 묵직함은 긴 산문 필사에서는 얻기 힘든 경험입니다.

→ 「광야」 타자 필사 시작하기

5. 한용운, 「알 수 없어요」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전체가 질문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조의 시입니다. "~은 누구의 ~입니까"라는 문형이 반복되어 리듬을 타기 좋고, 물음표가 있어 문장 부호 타이핑 연습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 「알 수 없어요」 타자 필사 시작하기

6. 이상, 「거울」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띄어쓰기를 의도적으로 붙여 쓴 실험적인 시입니다. 평소 습관대로 스페이스바를 누르려는 손가락과 싸우게 되는데, 이 낯선 경험 자체가 '내가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타이핑하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필사에 익숙해진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거울」 타자 필사 시작하기

7. 윤동주, 「새로운 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무언가 새로 시작하는 시기에 필사하기 가장 좋은 시입니다. 짧고 쉽고 맑아서 오늘 처음 필사를 시작하는 분의 첫 작품으로도 완벽합니다.

→ 「새로운 길」 타자 필사 시작하기


시 필사를 더 오래 즐기는 팁

  1. 하루 한 편이면 충분합니다. 여러 편을 몰아치기보다 한 편을 천천히, 가능하면 두 번 치세요. 두 번째 필사에서 처음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입니다.
  2. 마지막 행을 치고 나면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타자로 새긴 시는 눈으로 읽은 시보다 오래 남습니다.
  3. 기록을 남기세요. 한글타자왕에서는 필사를 마치면 타수와 정확도가 기록됩니다. 같은 시를 한 달 뒤에 다시 쳐보면 실력 변화가 그대로 보입니다.

시가 익숙해지면 필사 챌린지에서 다른 사용자들이 올린 글에 도전해보거나, 직접 좋아하는 글을 등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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