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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Practice

1화. 아내가 없는 집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가계부 스물두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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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내가 없는 집 한글 타자 연습

이 페이지는 한글타자왕 오리지널'1화. 아내가 없는 집' 전문을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여 한글 타자 연습을 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감성적인 원고지 화면에서 제시된 글을 따라 입력하며 연습을 진행해보세요. 이 한글 타자 연습 서비스는 연습 중인 사용자의 타자 속도(타수)정확도를 실시간으로 매우 정확하게 측정해 드립니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타자 실력을 향상시키고 자신만의 기록을 세워보세요!

1화. 아내가 없는 집 전문

아내가 친정에 갔다. 장모님이 무릎 수술을 하셔서 간병하러 간 것이다. 일주일이라고 했다. "밥은 냉동실에 소분해 놨고, 국은 이틀에 한 번 새로 끓여. 약은 아침에 꼭 챙겨 먹고." 현관에서 아내는 스무 가지쯤 당부를 했고 나는 스무 번쯤 알았다고 했다. 결혼 이십이 년 차의 배웅은 그게 다였다. 잘 다녀와, 운전 조심하고. 문이 닫히고 나서 나는 잠깐 현관에 서 있었다. 집이 갑자기 큰 것 같았다. 쉰둘의 남자가 아내 없는 집에서 일주일을 보내는 건 대단한 일이 아니어야 했다. 그런데 첫날부터 나는 자잘하게 실패했다. 국을 데우다 냄비를 태울 뻔했고, 세탁기 앞에서 섬유유연제 넣는 칸을 찾느라 오 분을 서 있었고, 저녁 아홉 시쯤에는 리모컨을 든 채로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조용해서 좋다,고 생각하려던 참이었는데 정작 텔레비전 소리를 평소보다 키우고 있었다. 전화가 왔다. 아내였다. "약 먹었어?" "먹었지." "국 데워 먹었고?" "먹었지." "냄비 태우지 말고." "...알았어." 용건은 그게 다였다. 우리의 통화는 늘 그랬다. 안부가 아니라 점검.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 마지막으로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런 걸 묻는 것 자체가 새삼스러운 나이가 됐다고, 나는 생각해 왔다. 부부가 이십 년을 넘기면 연애는 끝나고 전우애만 남는 거라고, 회사 동기들과 소주를 마시며 낄낄거린 적도 있다. 그 말을 정정하게 될 줄은, 그 주에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