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의 문장들 · 9화 / 10화 — 목차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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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마지막 화요일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화요일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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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마지막 화요일 한글 타자 연습

이 페이지는 한글타자왕 오리지널'9화. 마지막 화요일' 전문을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여 한글 타자 연습을 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감성적인 원고지 화면에서 제시된 글을 따라 입력하며 연습을 진행해보세요. 이 한글 타자 연습 서비스는 연습 중인 사용자의 타자 속도(타수)정확도를 실시간으로 매우 정확하게 측정해 드립니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타자 실력을 향상시키고 자신만의 기록을 세워보세요!

9화. 마지막 화요일 전문

시월의 마지막 화요일, 책방 '틈'의 마지막 모임 날이 왔다. 책장이 반쯤 빈 책방에서 우리는 마지막 필사를 했다. 책방 주인은 그동안 고마웠다며 보리차 대신 유자차를 내왔고, 창가 할아버지는 당신이 이 년 동안 적은 시조 공책을 책방에 선물했다. 나는 두 시간 동안 거의 적지 못했다. 가방 안에 어젯밤에 쓴 것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남의 문장이 아니라 내 문장. 필사 모임에서 필사하지 않은 것을 읽어도 되는지, 규칙 위반인지, 나는 두 시간 내내 그 생각만 했다. 낭독 시간이 왔다. 창가 할아버지가 읽었다. 단발머리 여자가 처음으로 낭독을 했는데 과학책이 아니라 시였다. 사람들이 조용히 웃었다. 그가 읽었다. "오늘 적은 문장입니다. — 어떤 모임은 끝나지 않는다. 장소를 잃을 뿐이다." 그리고 내 차례가 왔다. 나는 공책이 아니라 가방에서 종이를 꺼냈다. 손이 떨렸다. 목소리도 조금 떨렸을 것이다. "오늘은... 필사한 문장이 아니라, 그냥 제 문장인데요. 읽어도 되나요?" 책방 주인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날이잖아요, 라고. "올봄에 저는 잠들려고 여기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화요일부터, 저는 깨어 있으려고 왔습니다. 일주일 내내 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문장은 핑계였습니다. 저는, 옆자리가 좋았습니다." 박수를 치지 않는 게 규칙인 모임에서, 누구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대신 다들 웃는 얼굴로 조용히 나를 봐 주었다. 옆자리만 빼고. 옆자리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귀가 빨간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