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백의 답장 · 1화 / 10화 — 목차 보기 →
현재 타수0
정확도100%
진행 시간0
Editorial Practice

1화. 백지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여백의 답장

.

. 1, 2, 3. . 5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 . .

. , . '' , .

" . . ."

, .

" , ."

. .
0 0:00
0%
스폰서 광고
커뮤니티와 함께

유저들이 만든 글은 어때요?

매일 새로운 감성 명문이 올라오는 필사 챌린지에서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며 연습해 보세요.

필사 챌린지 참여하기

1화. 백지 한글 타자 연습

이 페이지는 한글타자왕 오리지널'1화. 백지' 전문을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여 한글 타자 연습을 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감성적인 원고지 화면에서 제시된 글을 따라 입력하며 연습을 진행해보세요. 이 한글 타자 연습 서비스는 연습 중인 사용자의 타자 속도(타수)정확도를 실시간으로 매우 정확하게 측정해 드립니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타자 실력을 향상시키고 자신만의 기록을 세워보세요!

1화. 백지 전문

진로 희망서를 백지로 낸 건 반항이 아니었다. 정말로 쓸 게 없었다. 1지망, 2지망, 3지망. 세 칸이나 되는 빈칸 앞에서 나는 사십 분을 앉아 있었다. 옆자리 애는 5초 만에 썼다. 걔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의사였다. 뒷자리 애는 반도체공학과라고 썼는데, 이유를 물으니 "몰라, 그냥 유망하대"라고 했다. 나는 그 '그냥'조차 없었다. "조도현. 남아라." 종례 후 담임이 나를 불렀다. 백지 희망서가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장난이냐?" "아니요. 진짜 모르겠어서요." 담임은 한숨을 쉬었다. 화를 내려다가 마는 얼굴이었다. 그러더니 뜻밖의 말을 했다. "도서관에 가 봐라. 다음 주부터 방과 후에. 강 선생님이 일손이 필요하시단다." "...그게 벌이에요?" "벌 아니다. 봉사 시간 준다." 그렇게 나는 화요일과 목요일 방과 후를 도서관에서 보내게 되었다. 우리 학교 도서관은 본관 뒤편, 리모델링 공사를 앞둔 낡은 건물 2층에 있었다. 여름이 끝나 가는데도 복도에는 오래된 건물 특유의 서늘한 냄새가 고여 있었다. 사서인 강 선생님은 말수가 적은 사십 대 아저씨였다. 첫날, 선생님은 나를 도서관 제일 안쪽으로 데려갔다. '서고'라고 적힌 문을 열자 먼지 냄새와 함께, 책장 사이로 오후 햇빛이 칼처럼 꽂혀 들어오고 있었다. "리모델링하면서 여기 책 절반을 폐기한다. 십 년 넘게 아무도 안 빌린 책들. 목록 만드는 걸 도와줘라." 선생님은 바코드 리더기와 목록 용지를 건네고는, 덧붙였다. "버려질 책들이니까, 대충 해도 된다." 대충.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