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 속의 계절 · 11화 / 12화 — 목차 보기 →
현재 타수0
정확도100%
진행 시간0
Editorial Practice

11화. 상자의 바닥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주머니 속의 계절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 0:00
0%
스폰서 광고
커뮤니티와 함께

유저들이 만든 글은 어때요?

매일 새로운 감성 명문이 올라오는 필사 챌린지에서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며 연습해 보세요.

필사 챌린지 참여하기

11화. 상자의 바닥 한글 타자 연습

이 페이지는 한글타자왕 오리지널'11화. 상자의 바닥' 전문을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여 한글 타자 연습을 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감성적인 원고지 화면에서 제시된 글을 따라 입력하며 연습을 진행해보세요. 이 한글 타자 연습 서비스는 연습 중인 사용자의 타자 속도(타수)정확도를 실시간으로 매우 정확하게 측정해 드립니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타자 실력을 향상시키고 자신만의 기록을 세워보세요!

11화. 상자의 바닥 전문

이사 전날, 우리는 상자를 마지막으로 정리했다. 주인을 찾은 종이가 마흔여섯 장. 못 찾은 종이가 그 세 배쯤. 못 찾은 것들은 아버지가 한 장씩 훑어보고 봉투에 담았다. 버리지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새집에 다 가져갈 수도 없으니, 동네 도서관에서 하는 '골목 기록 전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사라지는 동네의 물건을 모은다고 했다. 아버지의 과자 상자는 그렇게 '자료'가 되었다. 상자가 거의 다 비었을 때였다. 바닥에서 종이 한 장이 나왔다. 다른 종이들과 달리 코팅이 되어 있었다. 아버지의 연필 메모도 없었다. 나는 그걸 뒤집어 보고, 숨을 멈췄다. 크레파스 그림이었다. 무지개 아래 세탁소가 있고, 그 앞에 사람이 셋 서 있는 그림. 하늘에는 '아빠 세탁소가 세게에서 제일 조아요'라고 맞춤법이 틀린 글씨가 떠 있었다. 내 글씨였다. "이거... 나잖아." 아버지는 힐끗 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네가 일곱 살 때 내 작업복 주머니에 넣어 놨더라. 그게 이 상자의 첫 종이다." "첫 종이라고?" "그걸 버리기가 아까워서 상자를 만들었으니까. 그러고 나니까 남의 것도 못 버리겠더라. 남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도 다 누군가한테는 이런 거겠거니 싶어서." 삼십 년짜리 상자의 바닥에 일곱 살의 내가 있었다. 아버지가 삼십 년 동안 남의 하루를 버리지 못한 것은, 맨 처음에 내 하루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그림만 들고 서 있었다. 아버지는 그런 나를 두고 슬그머니 다리미판 앞으로 갔다. 다릴 옷이 한 벌도 남지 않았는데, 치익, 스팀 소리를 냈다. 우는 소리를 덮는 데는 스팀 소리만 한 게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