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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Practice

7화. 외상 장부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한글타자왕 오리지널 · 주머니 속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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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외상 장부 한글 타자 연습

이 페이지는 한글타자왕 오리지널'7화. 외상 장부' 전문을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여 한글 타자 연습을 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감성적인 원고지 화면에서 제시된 글을 따라 입력하며 연습을 진행해보세요. 이 한글 타자 연습 서비스는 연습 중인 사용자의 타자 속도(타수)정확도를 실시간으로 매우 정확하게 측정해 드립니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타자 실력을 향상시키고 자신만의 기록을 세워보세요!

7화. 외상 장부 전문

상자 정리를 하다가 나는 다른 노트를 발견했다. 외상 장부였다. 요즘 세상에 세탁비 외상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장부를 넘겨 보니 더 이상한 게 있었다. 받은 표시가 없는 외상이 수두룩한데, 어느 시점부터 줄이 죽 그어져 있었다. 탕감이라는 뜻이었다. "305호, 사만 원. 왜 지웠어?" "그 집 그때 애 아빠가 실직했었다." "미용실, 이만 육천 원은?" "가게 접고 야반도주하다시피 나갔는데 어디 가서 받냐." "그럼 애초에 왜 적어?" "적어야 잊어버리지." 나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아버지를 쳐다봤다. 아버지는 다 된 와이셔츠에 비닐을 씌우며 말했다. "머릿속에 두면 그 사람 볼 때마다 생각나. 사만 원짜리 얼굴로 보게 된다고. 장부에 적고 줄을 그어 버리면, 그걸로 끝이야. 머리에서 지우려고 종이에 적는 거다." 기록이 기억하기 위해서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나는 처음 알았다. 잊기 위해 적는 사람이 있었다. 그것도 삼십 년째. 장부 맨 뒷장에는 반대 방향의 기록도 있었다. '치킨집, 통닭 두 마리. 김장 김치 한 통, 302호. 손주 돌떡, 조 씨.' 아버지가 받은 것들의 목록이었다. 받은 것은 안 지우고 다 남겨 두었다. "이건 왜 줄 안 그어?" "그건 잊으면 안 되는 거니까." 나는 그날 밤 집에 가서 내 팔 년을 생각했다. 나는 회사에서 받은 상처는 하나도 안 잊고 다 기억하는데, 받은 고마움은 장부는커녕 머릿속에도 안 적어 뒀구나. 아버지와 나는 정확히 반대의 장부를 쓰며 살았구나.